목포 대창집, 하당 광명대창집, 내돈내산 솔직리뷰,목포평화광장 대창집

대창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평화광장에 광명대창이 오픈했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오픈답게 즐비한 화환들과 대기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입구 옆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남겨두고 평화광장 구경 후 

자리가 나서 입장했습니다. 

 

 

 

 

만석이라 인테리어 각도가 상단을 향했습니다.

새로운 상가니 깔끔함은 당연하고 인테리어도 편안한 조명과 벽지 레트로 느낌과 할머니댁이 섞인 프랜차이즈 냄새가 납니다. 

프랜차이즈 특유의 군더더기 없고 확실한 콘셉트의 인테리어입니다. 

 

 

 

 

반짝이는 스틸 상판의 식탁과 그릇들이 설렘을 줍니다. 

굉장히 기대했습니다. 

막창의 프랜차이즈라 사실 백곱식당은 그렇게 만족하지 못한 터라서 

대창집이라는 우직한 간판에서 주는 찐 맛집 같은 느낌의 설렘을 주체를 못 했습니다. 

 

 

기본세팅 찬들과 화로입니다. 

역시 새것들이 다 좋습니다. 

빛나는 수저 세트도 그렇습니다. 수저까지 옛 할머니댁에서 보던 꽃무늬 수저세트입니다. 

정말 세심한 컨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픈날이라 그런지 바로 나오지 못하고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전에 찬에 국물이 없길래 물막국수를 시켰습니다. 

직원의 실수였는지 뒤늦게 콩나물 국이 기본 찬으로 제공되었습니다. 

 

물막국수 비주얼입니다. 깔끔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면발도 얇고 탱탱하고 양념도 프랜차이즈답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깔끔한 양념입니다. 

막국수를 먹었을때 까지만 해도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드디어 막창이 나왔습니다. 

막창과 한우 소곱창 2인분씩 주문했는데 불세기 때문에 따로 구워야 한다고 막창부터 구워주셨습니다. 

참고로 대창집은 직원이 모두 구워줬습니다. 

덕분에 불앞에 놓인 음식 먹으면서 오래간만에 여유롭게 대화를 하면서 먹었습니다. 

 

대창이 조금 작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평소 먹던 대창은 구워서 저정도 사이즈인데 굽기 전에 저 사이즈면 굉장히 작아질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프로같은 직원분이 열심히 구워주시니

이 집만의 레시피가 있겠거니 하고 설레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다구워져서 드시라고 하셔서 침을 꼴깍거리며 젓가락을 들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간장과 고추냉이를 추천하셔서 

그 조합을 한입 먹었습니다. 

 

첫 맛 : 이게 뭐지... 대창의 기름진 그 고소함이 어디로 사라졌나.

           소스 사장님 픽이 나와는 안 맞았나 보다 , 다른 소스랑 먹어야지

 

두 번째 맛 : 소금에 찍어야 고유한 대창 고소한 기름기맛을 느낄 수 있지. 

                 소금 쿡!... 이건 왜 이리 질기지...

 

세 번째 맛: 이건 그냥 부추랑만 먹어야겠다. 

                 부추에 싸서 한입!.... 부추맛밖에 안나네. 

 

총평: 

 

맛이 없다라는 게 절대 아닙니다.

입맛은 모두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여태 먹었던 대창의 그 고소함... 그것은 대한곱창이라는 프랜차이즈에서도 맛볼 수 있었던 건데

광명대창집의 대창에서는 그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질긴 내장고기를 먹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소스나 곁들인 음식들이 세게 느껴져서 그런가 싶었지만 단독으로 먹어도 그 풍미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원조제일돌곱창을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광명대창집을 아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날이라 그랬던지 아니면 광명대창집이란 곱창집의 프랜차이즈가 원래 호불호가 갈리지 않은 맛을 내야 하니 특유의 그 곱창 내가 나지 않게 노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누린향과 고소함을 좋아해 먹기 때문에 저와는 잘 맞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버렸습니다. 

한우소곱창은 조금 더 입맛에 맞았지만 대창에서 이미 배가 불러서 맛있게 먹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