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암맛집 월출산 맛집
여행 중 맛있는 녀석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해남 닭코스 거리를 갔던걸 보고
오랜만에 닭코스가 먹고싶어졌습니다.
전라남도 쪽에서 닭코스를 흔한 메뉴인데 타 지역 사람들은 생소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닭 코스라 함은 닭으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코스별로 쭉 내어주는 식당인데
보통 여름 날 계곡에서 닭코스요리를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해남에서 먹었을 때 너무 신선함이 없고 특히 닭회가 말라 비틀어 있어서
이건 못 먹겠다 싶었는데 영암에 한옥으로 된 멋진 닭코스 집이 있다고 해서 검색해 보고 방문했습니다.
영암은 오직 이 매장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월출산 이야기> 라는 식당입니다
식당주소: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로 43-24
매장전화: 061-472-0507
메뉴
- 한방토종닭코스요리 80000원
-
한방토종닭푸짐상 100,000원한방오리 코스요리 80,000원
2. 월출산 이야기 닭코스
월출산 이야기 닭코스는 여타 다른 닭코스 식당과 비슷합니다.
다만 차별점이 확실히 있는데 천천히 설명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이 듯이 기본 찬이 화려합니다.
화려한 기본 찬들은 매우 신선합니다.
오래된 느낌이 하나도 없는 음식들입니다.
첫 젓가락을 들어 먹고서는 바로 동동주를 시켰습니다.
이런 반찬에는 술을 마셔야 한답니다.
정갈한 상차림에 한번 놀라고 깨끗한 한옥의 매장 실내에 한번 더 놀랍니다.
요즘 모두 식당이 입식으로 바뀌고 있는데 여전히 좌식 형태입니다.
따뜻한 바닥과 온기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기분 좋게 해 줬습니다.
2. 닭회
닭회가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닭코스의 시작은 닭회입니다.
이 닭회가 신선하고 맛있느냐에 따라 닭코스를 잘하는 집이구나 아니구나를 구별하시면 됩니다.
저는 어릴 적 부터 닭코스 식당을 오래 다녔던 터라
한 입만 먹어도 아! 바로 잡았구나. 오래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옵니다.
이 닭회는 보기만 해도 윤기가 돕니다. 참기름의 효과도 있지만 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독오독하면서도 회 같은 이 느낌은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이건 닭회와 함께 나오는 주물럭입니다.
닭회로도 먹으니 주물럭은 닭회에 양념을 버무린 거라 보면 됩니다.
이것도 별미입니다.
이걸 못드시는 분들은 주물럭에 합쳐서 익혀드셔도 됩니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다시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버섯과 어우러진 닭주물럭입니다. 자작자작하게 익혀서 먹으면 닭갈비와 또 다른 맛인 닭주물럭입니다.
이 맛은 맛없게 하기도 어렵지만 야채들이 신선하면 더 맛있습니다.
월출산이야기는 모든 야채들이 신선했습니다.
후식 귤 까지 주는 기본 찬입니다.
기본 찬 중에 도토리묵과 더덕무침은 사장 주인님께서 강력 추천하시는 맛입니다.
더덕무침은 몸에도 좋으니 꼭 다 먹으라고 당부하십니다.
하산 후에는 도토리묵을 먹어줘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기본 찬인 도토리묵 마저 탱글탱글하고 맛있습니다.
기본 샐러드들 까지 숨 죽은 채소들이 없습니다.
김치는 잘 익어진 김치라서 어떤 반찬 그릇 하나 빼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닭코스의 메인인 닭백숙입니다.
토종닭의 크기는 역시 남다릅니다.
사장님께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팔팔 끓기 전 가슴 쪽 허파 살을 먹으라고 하셔서 한입 먹었습니다.
사장님 추천은 거를 것이 없습니다.
목뼈에 붙은 닭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치킨에서만 만나던 목뼈와는 사이즈가 다릅니다.
토종닭의 목뼈사이즈에 붙은 닭살은 부들부들하고 얇고 맛있습니다.
3. 월출산이야기 총평
월출산이야기라는 식당은 영암 맛집으로 내세워야 할 만큼 정갈하고 맛있고 신선한 식당입니다.
외부음식을 많이 먹다보면 신선하다 아니다가 바로 느껴지는데 여기 음식들은 무엇하나 빼놓을 게 없이 신선했습니다.
양념이 생명인 주물럭도 간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배어있고
한방약재를 푹 넣어 삶은 백숙들은 국물에서도 고기에서도 한방약재 향이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몸보신하고 온 느낌이 가득합니다.
엄마의 알차고 거한 밥상이 그리울 때,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에 지쳤을 때 월출산 이야기에서 한 상 차려먹고 나오면
그리운 허기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덧붙여 사장님 또한 너무 친절하셔서 먹는 내내 대접받는 기분이였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한옥이라 너무 마음이 평온했고
인자해보이시는 사장님 덕분에 한점 한점 공부하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서 해주시는 정치 이야기에 소담을 나누며 다시 한번 이곳에 또 방문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조만간 부모님과 아이들을 모시고 방문할 계획입니다.
영암 근처, 왕인박사 유적지 관광을 가신다면 꼭 월출산 이야기에 들리셔서 깔끔한 한상 드시고 원기회복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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