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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폴더폰 구하기! 스타일 폴더폰, 어르신 폴더폰, 스마트 폴더폰, MIVE 폴더폰,

by 아직 이른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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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더폰이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폴더폰의 수요는 얼마나 될까요 

LG 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자 LG의 마지막 폴더폰 Y120 모델이 단종이 되어버렸습니다

드문 드문 구할 수 있던 삼성 폴더폰 G160 모델 또한 점차 수량이 적어지더니

삼성전자에서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선언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폴더폰의 수요는 중고 시장으로 쏠리기 시작했고 중고시장에서 폴더폰은 제값 20만 원대를 웃도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 시기를 아이나비라는 회사가 틈새시장을 파고 들었습니다. 

아직 폴더폰의 수요가 많이 남아있음을 자각한 것입니다. 

아이나비는 우리에게 네비게이션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비의 선두를 이끈 회사의 감각이 역시나 폴더폰 틈새시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아주 현명한 진입 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폴더폰을 사용하는 기존 수요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넣은 MIVE 가 나왔습니다. 

폴더폰을 원하는 고객층에게는 희소식입니다. 

 

폴더폰의 수요는 가장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이 어려운 어르신들입니다. 

젊은 이들에게는 손쉬운 터치감각이 어려워 열면 받아지고 닫으면 끊어지는 통화를 원하는 세대입니다. 

아마 70대에서 80대의 고객들이 많을 겁니다. 

두 번째 수요고객은 물을 묻히는 일을 하는 수산업이나 농업 종사자입니다. 

손에 물이나 흙을 묻히는 일을 하는 이들은 장갑을 끼거나 손을 터치 패드에 올려놓기 부담스럽습니다. 

젖히면 받아지고 급히 닫아버리면 끊어지는 기본 기능이 일할 떄 아주 유용합니다. 

사무직이나 앉아서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스마트폰이 더 편리할지 모르나

목이나 턱으로 받치며 통화하는 일이 많은 두손이 묶인 일을 하시는 분들은 폴더폰만 한 게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입니다. 

어업으로 아무리 부자이신 분들도 일할 때는 폴더폰을 챙겨가시는 걸 많이 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폴더폰의 수요가 많이 남았습니다. 

 

 

2. 아이나비가 만든 MIVE 폴더폰의 등장

 



이름은 스타일 폴더라는 명칭이고 모델명은 M120 모델입니다. 

작고 귀여운 상자에 쏙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삼성폰에서는 정품 충전기가 들어있지 않은 것에 비해

MIVE의 박스에는 정품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더불어 예전 휴대폰 감성그대로 스트랩고리가 달려있습니다. 

촌스럽지 않은 갈색 스트랩을 옆 구멍에 넣으면 손에 달고 다니기도 편리해집니다. 

 

 

두께는 매우 얇습니다. 펼치면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얇은 느낌입니다. 

다만 얇은 대신 열어젖히는데 더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손가락들을 닫혀진 폴더폰 홈에 잘 밀어 넣으며 열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삼성폴더폰은 상판을 조금더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지지대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LG폴더폰은 무광으로 만들어 미끄러짐을 완화했었습니다. 

이번 아이나비의 MIVE는 열어젖히는 기능적인 면보다 디자인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합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현존하는 유일한 폴더폰입니다. 

 

 

 


패드는 기존 삼성패드와 아이콘마저 동일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폴더폰 수요자들은 대게 삼성 폴더폰을 써본 고객들이기 때문에 혼란없이 잘 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카메라는 기본이고 플레이스토어로 어플들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통화도 가능합니다. LG전자의 Y120은 영상통화가 불가하여 간혹 손주들과 영상통화를 할 때면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화면도 내비게이션 패드를 만들어본 전력이 있어서 인지 깔끔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LCD 창입니다. 

LG전자의 Y120과 자꾸만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Y120 보다 매우 훌륭한 폴더폰입니다. 

 

3. MIVE 단점

모든 기계는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MIVE의 치명적인 단점은 AS입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이 전국 곳곳에 AS 센터가 위치해 있는 것이 익숙한 기존 고객들에게는 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AS 센터가 아쉽습니다. 

목포 AS센터가 있어서 연락했더니 고치는 건 광주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광주로 보내나 서울로 보내나 똑같으니 본사로 보내겠다 했더니 

본사로 보내도 그 지역 AS는 다시 해당 지역으로 내려 보내진다고 합니다. 

계약사항이 그런가봅니다. 

AS 한번 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목포 같은 소도시에서는 업데이트 AS만 한다고 합니다. 수리는 안 한다는 겁니다. 

그럼 MIVE AS 센터 근처에 살지 않으면 이 폴더폰 쓰기가 어려운가. 아닙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SKT나 KT와 같은 공식대리점에서 구매하시면 

AS를 통신사에서 직접 보내기 때문에 번거롭게 이동하거나 머리 아프지 않아도 됩니다. 

* 다만 AS를 책임지지 않는 판매점이나 자급제로 기계만 구매하셨다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겠습니다. 

 

AS만 빼고 보면 폴더폰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다하는 폴더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폴더폰의 틈새시장을 잘 뚫고 나온 아이나비의 사업성에 감동했습니다. !

 

폴더폰 MIVE를 시작으로 아이나비가 스마트폰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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